유창목으로 구입했는데요. 그런데 색상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상품 페이지 상으로는 메이플컬이 연한 브라운, 지르코테가 블랙, 유창목이 짙은 고동색으로 보이는데, 실제 받아본 유창목은 연한 브라운색이었습니다. 도저히 짙은 고동색으로는 안보여요. 그래서 업체에 전화도 해봤지만, 유창목이 맞다고 합니다. 사실 유창목이라는 걸 처음 봐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길이 없네요. 설마 거짓말 할 것 같지는 않고 믿어야죠. 나무 샤프의 경우나무결이 제품마다 다른 거야 당연한데, 색상 마저도 전혀 다른 건 조금 납득하기 어렵군요. 이럴 거면 상품 페이지를 수정하던가 해야죠. 소비자가 상품 페이지에 나온 정보를 보고 사지, 뭘 보고 삽니까.. 실제 제품과 전혀 다른 엉뚱한 제품을 팔면서 광고만 그렇게 하면 일종의 소비자 기만 아닙니까.. 지금까지 여러 나무 샤프 사봤지만, 나무결이나 모니터 차이로 인해 색상이 미세하게 다른 건 있어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색상이 다른 건 진짜 처음보네요. 그리고 이 샤프의 경우 다른 제품과 달리 케이스 끼워 팔기 하는데요. 업체에 전화도 해보고 게시판에 문의글도 남겼지만, 그냥 모르쇠더군요. 답을 안줘요. 아무래도 케이스 빼고 샤프만 단독으로는 구입할 수 없는 것같던데, 그러면 얘기라도 해주던가요. 그냥 아무 말도 안하니 장사하는 사람이 무슨 책임감이 눈꼽만큼도 없는지.. 게다가 샤프 케이스가 싼 것도 아니고, 8천원이나 해서 그냥 돈 버렸죠. 어차피 쓰지도 않고 그냥 버리거나 서랍에 박아 놓을텐데.. 문구랜드에서 오래 거래했지만, 이처럼 아쉬운 적은 처음이었고요. 한편, 나무 샤프다보니 냄새가 나는데, 대나무 냄새 나네요. 원래 유창목이 이런 냄새 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고요. 그리고나무 재질이 너무 미끄럽네요. 그립부에 따로 홈 같은 것도 없어서 손에 쥘 때 밀착이 잘 안되네요. 대신 그립부 가공은 편하게 잘 한 것 같습니다. 전에 올리브 나무 샤프도 샀었는데, 그건 그립부 오목한 부분을 너무 심하게 파서 좀 불편했었거든요. 그리고 가격대가 있는 샤프여서 그런지 샤프 내부 시스템은 펜텔이더군요. 올리브 샤프는 그냥 KOREA 라고만 적혀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샤프들은 실사용보다는 관상 목적의 소장용이라 실제 필기감이 그렇게 중요한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요. 필기감 우선시 한다면 S20 이런 제품 사는 게 맞겠죠.